진짜 엄청 대박사건...
스킨 새 잎이 나오고 있어요! 줄기에 붙은 저게 대체 뭘까??? 궁금했는데, 새 잎이 자라고 있던 거였네요... 불투명한 얇은 막에서 이케이케 삐져나오는 연두색이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ㅠㅠ 돌돌 말려있는 잎이 정말 사랑스러워요!!!

어제 물 주고 나서 잎 끝에 물방울 맺혀있는 거 보고 좀 걱정했는데... 잘 자라주고 있어서 안심했습니다... ㅠㅠ

화분친구는 자리가 잘 잡힌 것 같고... 문제는 물꽂이한 스킨이네요... 이 친구는 꽂아놓은지 꽤 됐는데 뿌리에 변화가 1도 없어요... 아직 시들거나 썩지는 않은 게 다행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영양제라도 놔줘야 하나 고민입니다.

암튼~ 속도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다들 죽지 않고 무사히 살아있으니 그걸로 좋은 거겠지요!!
울애들 화이팅~~~

같은 녀석!! 이틀만에 이만큼이나 나왔어요. 감개무량합니다...
내일이면 완전히 빠져나와 잎을 펼칠 것 같아요 ^_^

감동실화... 지난번에 어린 잎을 떠나보내고 말았던 뱅갈이가 또 다시! 새 잎을! 뿅하고 내보냈어요!!!
흑흑... 얼른 깍지 떨어지고 온전히 펼친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동그랗게 말린 째끄만 연두색 잎 등이 정말 사랑스러워요... 흑흑흑 널 기다리고 있단다... 건강하게 자라주렴!!!!!

대박~~ 지난 일기를 올리고 일주일이 지났는데!
그새 식물친구가 셋이 더 생겼습니다. 꽃기린X2과 몬스테라예요!

꽃기린은 과장님께서 과 전체에 선물로 돌리신 거!! 분갈이하려고 까보니 둘이길래 하나씩 나눠서 작은 화분에 넣어줬습니다 ㅎㅎ 하나는 사무실에 다시 데리고 갈 거예요.

몬스테라는 전부터 너어무 데리고 오고 싶었던 애라 사무실 옆에서 슬쩍 데려왔어요. 제일 큰 잎에 찢어진 부분이 셋이나 되는 친구입니다. ㄷㄷ. 열심히 잘 심어줬는데도 줄기가 좀 휘어진 듯해서 내일 지지대를 사오려고 해요! 분갈이 후유증 안 겪고 잘 크면 좋겠습니다...

그 외 다른 친구들은 일단 무난히 잘 지내고 있는 듯싶습니다... 다육이는 언제나와 같이 문제없고, 스킨답서스는... 화분과 물꽂이한 애들 다 일단은! 괜찮습니다.

다만 고무나무 셋이 좀 걱정인 게... 수채화고무나무가 성장이 느리다고 듣기는 했지만, 데려온 지 한 달이 되었는데도 가운데의 새로 나는 잎이 불변!! 하고 있어서, 얘가 제대로 크고 있는 게 맞나 싶구요.. 바로크 벤자민은 왠지... 까다로운 인상이라(??) 이유없이 걱정입니다.. 그리고 뱅갈은 지난번에 작은 잎이 운명하신 뒤로 새로운 작은 잎이 나고 있어서, 제발 이 친구만은 무사히 자라주길 바라고 있어요.

인간관계를 식물 대하듯 하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런데 식물은.. 식물이 정말 보기보다 손이 엄청나게 많이 가는 애들이라... 이거. 절대 맞는 말 아니야. 바꿔.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도 좋아요... 뭔가에 정 붙이는 건 힘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기쁨을 가져다주는 일이네요!!

그리고~ 놀고있는 토분들!
정말 귀엽지요~~

처음에는 토분이 집에 안 어울릴 것 같아서(집:화이트~아이보리~핑크계열) 안 내켰었는데, 막상 데려오고 나니 생각보다 잘 어울리기도 하고... 또 토분만의 매력이 있어서 주구장창 들이고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건 도넛같은 링이 둘러진 링토분이에요! 이렇게 입으로 물고 싶어요... 그런 느낌... ㅠㅠ

둥그런 단지형 애들은 예뻐서 사긴 했지만 어떤 애를 넣어야 할지 몰라 보류고, 작은 다육이 화분은 조만간 미니 다육이를 넣어줄 생각입니다. 그리고 쑥색 친구는 초록초록한 작은 몬스테라를 심어줄 생각이에요! 일단 있는 애들을 열심히 키우면서... 넣어줄만한 적절한 애들을 물색하려고 합니다 ^_^

마음을 다잡고... 어제 데려온 스킨답서스를 분갈이해줬습니다.
전부 한 화분에 심으려고 했는데, 잘 보니 공중뿌리가 올라온 줄기가 있더라구요! 쇽 잘라서 샥 화병에 넣어줬습니다.

잘 한 건지는 모르겠음.. 이번에도 블로그랑 유튜브 맹렬히 검색해서 얼레벌레 따라했습니다 ^^
사진만 찍고 주방에 넣어뒀어요. 죽지 말고 잘 자라렴 친구들아...

+ 공중뿌리들 사진!

뿌리가 세 지점에 나고 있길래, 사진에서 한 번 더, 세 개로 잘라줬어요!

오늘 자취방에 왔는데!! 아니 이틀 자리 비운 사이에 잘 자라던 잎이 죽어서 떨어져있는 거예요...
대 충격!!! 받음...
우리 좋았는데.... .... ..... 끝이 까맣게 변했? 어도 안 자르고 잘 키우려고 했는데......
ㅠㅠ...
엄마 ... ..... ............
ㅠㅠ......
지난번 분갈이 후유증인가 싶기도 하고...

슬프지만... 떨어진 건 어쩔 수 없고, 다른 잎들에는 이상이 없어서 그걸로 다행이라 생각하기로 합니다...

하 말두안돼 내 소중한 애기잎이... ㅠㅠ... 정말 파릇하구 예뻤는데 이렇게 가버리다니 넘 속상해요!!
지금 나고 있는 잎은 문제없이 잘 크면 좋겠습니다.. ㅠㅠ